GM 등 美 4개사, 국내 1.5조 투자…“연 4.5조 수출확대 유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19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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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Dupont·IMC·Ecolab, 11.5억불 투자 신고
연간 4.5조 수출확대·수입 대체효과 예상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미한 가운데, 1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엠(GM)과 듀폰(Dupont), IMC, 이콜랩(Ecolab) 4개사가 11억6000만 달러(약 1조5039억원)의 투자를 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4개 기업의 투자는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와 수입 대체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판 아민 GM수석부회장은 15일(현지시간) APEC 최고경영자(CEO)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을 만나 “한국 정부가 규제를 개혁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춰 제도를 개선한 점에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지난 20년 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생산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Dupont은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증설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국내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과 연계하며, 신규로 100명 이상 고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미국을 찾은 뒤 신고한 투자액의 2배 규모다.

세계적인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인 IMC는 반도체 제조공정이나 고강도 공구제조에 사용되는 산화텅스텐 생산시설에 투자한다. Ecolab은 반도체 제조용 연마제인 CMP(화학적 기계 연마) 슬러리 생산에 필수적인 고순도 나노입자 생산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Ecolab가 해외에 나노입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 장관은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우리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후속지원을 강화하고 킬러규제를 혁파하는 등 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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