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MS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5% 오른 377.44달러(약 48만8596원)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기존 최고치(16일 376.17달러)를 뛰어넘었다. MS는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글로벌 1위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올 3분기(7∼9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주가가 2.25% 오른 504.0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3%, 다우존스산업지수는 0.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4% 올랐다.
전날보다 0.77% 오른 21일 코스피도 반도체 등 AI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를 독점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1.45%까지 오른 뒤 0.46% 상승한 1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0.14%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관련주로 꼽히는 브리지텍(13.06%), 이스트소프트(5.81%)도 일제히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뚜렷한 테마 업종 없이 등락을 이어가고 있는데 AI 관련 종목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내년에도 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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