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더쿠’는 한 가지 분야에 몰입해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덕후’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신이 가장 깊게 빠진 영역에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고, 커뮤니티를 형성해 자신과 비슷한 덕후들을 모으고, 돈 이상의 가치를 찾아 헤매는 이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전국의 ‘얼죽아’ 회원들 안녕하신가요? 곧 찾아오는 입동을 맞이해서 기강 한번 잡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얼어 죽어도 아이스, 맹세하시겠습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매는 한겨울에도 ‘아이스’를 외치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문화는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한국 고유(!)의 문화다. AFP통신은 올 2월 “한국인들은 맹추위의 겨울 날씨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며 한국의 ‘얼죽아’ 문화를 조명했다. 얼죽아를 무려 ‘ Eoljukah’라고 소리나는 대로 표기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 진정한 얼죽아 회원들은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온갖 ‘아이스’를 겨울에도 찾는다는 사실. 이열치열이 있다면 ‘이한치한’도 있다! 전국에 포진한 얼죽아 회원들을 위해 간식 전문 리뷰어 ‘호기심까까’가 등판했다.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것을 넘어 뇌까지! 오싹오싹해질 만큼 시원한 아이스크림 5개를 엄선했다. 호까가 내돈내산으로 몇 번이고 재구매한 찐 애정템들이다. 눈 내리는 날 붕어빵보다 아이스크림 생각 나는 사람이라면 집중 필수☃
1. 코스트코 망고 소르베
태어나서 먹어본 망고 아이스크림 중에 제!일!진!함! 묵직+달달+쫀쫀+새콤+상큼+푸짐 다 갖춘 육각형템이다. 코스트코 회원카드가 없어도 구매할 수 있다. 아쉽게도 현재 단종 상태지만 소문에 의하면 매년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언젠가 돌아올 그날을 위해서라도 꼭 추천하고 싶은 맛이다.
2. 생초코바
이름 그대로 꾸덕한 ‘생초코’가 입 안 가득 묵직하게 차는 놀라운 식감의 초코바. 올 여름 호까 팔로워들 사이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열풍이 돌았다. 생초코바를 찾기 위해 아이스크림 할인점 n군데를 투어했다는 사람들도 속출..!
3. 배뱀배
바밤바의 거짓말 같은 변신, 배뱀배🍐 탱크보이의 쫀득부들버전으로 호까가 여름 내내 냉동실에 쌓아두고 먹는 찐으로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 갈아만든배, 꿀배에이드, 탱크보이를 사랑하는 배친놈들에게 강추!
4. 옥수수 익어가는 바
‘옥수수 한 트럭 쏟은 바’라는 새로운 네이밍을 제안하고 싶을 정도. 쫀득쫀득한 데다가 옥수수가 양껏 들어차 있어서 아주 고소하다. 한번 맛보면 다시는 다른 아이스크림으로 못 돌아간다. 여름 동안 몰래 먹을 정도로 아꼈던 아이템인데 겨울 됐으니까 모두에게 공개한다🌽
5. 따옴바
상큼 아이스크림계 굳건한 원탑! 과일주스를 그대로 응축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찐한 상큼함이다. 납작복숭아, 패션후르츠, 딸기, 파인애플, 포도까지 맛도 5가지나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까지! 심지어 비건 아이스크림이다(속닥속닥).
6. 인절미빙수
아이스크림에 진심인 라벨리*가 말아주는 빙수! *앞의 생초코바, 옥수수 익어가는 바 모두 유제품 회사 ‘라벨리’의 작품이다. 광고는 절대 아니다!
꼬수운 콩고물 잔뜩 머금은 인절미빙수를 정신없이 퍼먹다 보면 녹차 아이스크림 서프라이즈 파티가 열린다. ‘할매 입맛’의 소유자라면 당장 달려가야 할 ‘맛없없(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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