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페인트업계는 종사자가 진짜 주인공… 작업복만 입던 중년의 대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4일 03시 00분


노루페인트 ‘같이가치 상생 캠페인’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다

왼쪽부터 김문수 대표, 한진수 대표, 이창환 대표(메이크오버 및 기념촬영).
대웅상사 류철운 대표(왼쪽 사진 평상시, 오른쪽 사진 메이크오버).
올해로 창립 78주년을 맞은 노루페인트는 우리 삶과 공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페인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업계의 가치를 올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삶에 페인트가 주는 컬러, 친환경, 기능성과 관련된 부분을 스토리와 영상으로 풀어냈다. 또 진정성을 담은 사회공헌 활동과 고객 참여 캠페인을 통해 페인트와 페인트 업계가 주는 사회적인 가치에 대한 정립에도 나섰다. 세계적인 팬톤사와 함께한 팬톤페인트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색채감을 제공한다.

특히 페인트의 가치와 차별화된 색채감을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일찍이 문화·예술계로 저변 확대를 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63아트홀, 마이아트뮤지엄 등 대형 전시관에서 진행된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회 공간을 노루페인트 제품으로 꾸몄고,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중심으로 페인트의 가치를 전달하는 색다른 아트콜라보 활동을 전파한 것.

노루페인트는 이 업계를 지탱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노고를 상기시키려는 시도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페인트 산업은 1970, 80년대 경제 성장과 건설업 호황으로 수요가 급증했고, 지금까지 그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만큼 전국에는 수만 명의 종사자가 활동 중이다. 그중에는 반평생을 페인트와 함께한 사람들도 있다.

노루페인트 ‘같이가치 캠페인’은 수십 년 업계 종사자들의 특별한 경험을 전달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날의 삶과 경험이 곧 국내 페인트의 역사이기에 ‘인물(사람)’ 그 자체가 이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정해졌다. 이 캠페인의 또 하나 목적은 페인트의 숨은 매력을 대중에게 알리는 것이다. 주인공들은 이제 고객이 아닌 카메라 앞에서 본인들의 경험과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또 주인공들은 이 캠페인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선물받게 된다.
노루페인트는 수십 년을 함께한 특약점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봄부터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서울, 부산, 충북 청주 등 다양한 지역의 특약점주가 캠페인에 참여했고,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경험을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했다.

이 캠페인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사연이나 버킷 리스트를 전달받아 오직 주인공 맞춤으로 콘셉트를 정한다. 이제 막 페인트업을 시작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하거나, 주인공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다양한 콘셉트로 진행한다. 주인공들은 처음엔 어색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지나온 경험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 특별한 인연, 그리고 특별한 사연


첫 번째 ‘같이가치 캠페인’의 주인공은 특약점 운영 29년차 베테랑 강상원 대표와 2대째 특약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훈 대표. 그동안 고객만을 위한 컬러를 제안했던 주인공들이 자신만의 컬러를 찾는 ‘What’s your color; 색다른 인터뷰’로 진행됐다. 그동안 고객을 위한 컬러를 제안했던 주인공은 자신만을 위한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고, 퍼스널 컬러에 맞춰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했다. 김 대표는 아버지와의 특별한 사연을 공개했다. 더불어 특약점을 운영하면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 담백하게 영상 인터뷰로 밝혔다.

광주에서 특약점을 운영하면서 페인트를 재료로 한 미술작가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정하 실장의 특별한 사연 역시 캠페인을 통해 소개됐다. 생업과 꿈 그리고 엄마라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주인공에게 매장과 작업실을 벗어난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정 실장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과 서울숲에서 오롯이 자신을 위해 하루를 보냈고, 행복하고 특별했던 그날의 외출은 브이로그 영상을 통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 작업복 벗고 시니어 모델로 변신

최근 ‘같이가치 캠페인’의 콘텐츠에서 주인공들은 시니어 모델처럼 슈트를 입고 멋진 자태를 뽐냈다.

올해 초 사내 영업사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주인공은 부산 호은상사 이문기 대표와 경기 이천칠공사 이창환 대표. 영업사원들은 수십 년간 매일 작업복만 입는 특약점주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노루페인트는 이 주인공들을 격려하기 위해 시니어 모델로의 변신을 기획했다. 주인공들은 체형에 맞춰진 멋진 슈트를 입고, 전문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통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했다. 또 감사패까지 전달받았다. 특약점주들은 촬영 소감 인터뷰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준 본사와 영업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니어 모델 콘텐츠가 공개된 후 수많은 참여 문의가 빗발쳤다. 그중 부산 대웅상사 류철운 대표가 올해 마지막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류 대표의 특별한 사연은 12월 ‘같이가치 캠페인’ 콘텐츠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2년차를 맞이한 ‘같이가치 캠페인’은 특약점주를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는 특약점뿐만 아닌 페인트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노루페인트#같이가치#종사자#상생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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