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LS머트리얼즈 제공
LS머트리얼즈가 오는 12월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서며 친환경 신성장사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로봇,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 장치 ‘울트라커패시터(UC)’를 제조하며 이차전지, 풍력발전, ESS 등 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UC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적은 반면 출력은 크고 충·방전 시간이 5분 이내로 짧아 기준 배터리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중·대형 UC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한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UC로 불리는 ‘리튬이온커패시터(LIC)’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와 UC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로 전기차의 초급속 충전 인프라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UC 일체형 모듈 도입을 위한 기술 연구를 진행해 공정 개선과 원가 절감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 LS머트리얼즈 제공LS머트리얼즈의 자회사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 ·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 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여기에 LS머트리얼즈는 올해 초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오스트리아의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기업 ‘하이(HAI)’와 합작법인인 ‘하이엠케이(HAIMK)’를 설립했다. 하이엠케이는 국내 완성자 업체의 중장기 전기차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이다. 2021년 대비 약 280%와 470%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 원, 영업이익은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주식수는 총 1462만 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 원이다. 공모를 통한 유입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 ▲LIC,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하고 내달 1일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 회사로는 이베스트 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