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6개월만에 최고치… 2010달러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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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빛이 돌아오고 있다”
“금리 인상 끝나면 더 오를것” 전망

국제 금값이 온스당 2010달러를 넘어서며 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간)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0.5% 오른 2012.4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 5월 16일 이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금 현물가는 장중 한때 2018달러까지 치솟았다. 금 선물 역시 0.5% 상승한 온스당 2012.4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 상승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중단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25%, 내년 5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3.6%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연준이 금리 관련 추가 정보를 내놓을 때까지는 금값이 당분간 온스당 2000달러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상이 끝나면 금은 더 높은 값에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도 26일 발간한 내년 전망 보고서에서 “금의 광채가 돌아오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인 수요 등이 금값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며 온스당 2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가는 미국 정부가 29일 발표하는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30일 발표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카일 로다 캐피털닷컴 금융시장 분석가는 “이번 주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금값이 2000달러 이상을 유지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최고치#금빛#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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