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 47.9억달러…“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9일 12시 28분


온라인쇼핑 직구·해외여행 수요 증가 영향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최대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와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 7~9월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48억8300만 달러) 이후 최대치다. 2분기(46억5000만 달러)에 비해 3.1%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분기(38억1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25.6% 급증했다.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495만2000만명에서 3분기에는 626억4000만명으로 늘었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도 지난해 평균 10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3분기에는 12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다. 거주자가 해외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한 국내 카드 장수는 1585만1000장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2.2%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3% 확대됐다.

카드 1장당 사용 금액은 302달러로 전 분기(300달러)에 비해 0.9%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36억64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5%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11억1800만 달러로 23.3% 늘었다. 직불카드는 900만 달러로 0.2% 올랐다.

안주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온라인 쇼핑과 여름 방학과 추석 등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내국인 출국이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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