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4분기(10~12월)로 예정된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의 운영사업자로 LG CNS·EY한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LG CNS·EY한영 컨소시엄과 SK C&C·삼정KPGM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CBDC 실거래 테스트 운영사업자 선정 관련 프레젠테이션(PT)를 실시한 결과 LG CNS·EY한영을 최종 선정했다. LG CNS는 2020년 한은의 CBDC 구현기술 검토사업을 진행했고, EY한영도 CBDC 컨설팅을 맡은 경험이 있다.
CBDC 실거래 테스트는 내년 4분기 일반인 10만 명을 대상으로 CBDC의 디지털 바우처 기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한은은 기존 디지털 바우처에 CBDC의 프로그래밍 기능을 반영할 경우 바우처 청구·심사·승인·대금 지급 등의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실거래 테스트와는 별개로 탄소배출권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에 대한 발행 및 유통을 CBDC 기반으로 구현하는 실험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은과 금융당국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령 검토를 거쳐 테스트 참가 은행을 내년 3분기(7∼9월)에 확정할 방침이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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