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 한국 성장률 1.5% →1.4% 하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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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은 2.1%서 2.3%로
“내수침체 개선-반도체 회복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1.5%에서 1.4%로 내려 잡았다. 반면 내년 성장률은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을 감안해 소폭 올렸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9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1.4%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 고금리와 고유가가 가계소비와 투자를 둔화시키겠지만, 내년 하반기(7∼12월)에는 내수 침체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저점을 지나면서 회복세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기존 3.4%에서 3.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도 2.6%에서 2.7%로 올렸다. 최근 각종 요금 인상과 식품 물가 상승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에너지와 먹거리 가격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OECD 회원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7.4%로 예상됐다. 한국은 올해 기준 38개 회원국 중 7번째로 물가 상승률이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OECD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를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2.9%로 0.1%포인트 내렸다. 제조업 및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독일 네덜란드 등은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봤고,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서비스업 중심 국가는 낮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OECD는 한국이 빠른 고령화와 연금, 복지지출 부담을 감안해 재정건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취약계층 중심의 선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ecd#한국 성장률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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