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 경찰 압색에 “직원 개인 일탈…내부 감사 시작되자 퇴사”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5시 26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경찰이 메가MGC커피 직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메가커피 측은 “개인의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올해 초 내부적으로 구매팀 직원 A씨의 비위를 파악했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메가커피 측은 “이번 일은 현재 메가커피와 관계없는 일”이라며 “전직 직원의 일탈 행동으로 인해 관련 자료 제공 차원에서 경찰이 본사를 찾은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어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고 본사에서도 이를 인지해 내부감사를 진행하고 있었다”며 “메가커피는 최대한 수사에 협조하고 경찰의 처분에 맡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현재 서울 강남구 소재의 메가커피 본사에서 전직 직원 A씨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를 납품업체들로부터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리베이트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10억원 이상의 이득을 챙긴 혐의(배임수증재)를 받는다.

또 메가커피 본사와 납품업체 사이에 차명 기업을 중간 유통단계로 끼워 넣고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 방식으로 3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배임)도 받고 있다.

메가커피 본사 역시 이를 인지하고 올해 초부터 내부 감사에 들어갔다.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A씨는 회사를 그만뒀고, A씨의 퇴사 이후에도 본사는 조사를 이어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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