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청문회’ 하루 앞둔 DL‧SPC그룹… 추가 안전대책 나올까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11월 30일 1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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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사옥(왼쪽)과 SPC그룹 사옥(오른쪽) 전경. 사진= 각 사 제공
DL그룹과 SPC그룹의 국회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해욱 DL 회장과 허영인 SPC 회장이 직접 출석하는 만큼, 두 기업이 내놓을 안정강화 대책에 관심이 집중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내달 1일 DL그룹과 SPC그룹에 대한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연다. 본래 환노위는 올해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해욱 회장과 허영인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하면서 이날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업계는 이번 청문회가 산업안전 사고에서 비롯된 만큼, 안전강화 및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주요 질의 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L그룹은 그간 진행한 안전진단 및 간담회 결과를 토대로 중대재해 발생을 막기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DL그룹은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본사 및 현장에 대한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본사에서는 안전보건관리 조직과 관련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보고 중대재해처벌법 이행사항의 적정 여부를 집중 점검했으며, 산업안전진단협회는 안전진단 결과 보고서를 통해 본사 안전보건조직 개편 및 일부 현장에서 발견된 개선 필요 사항에 대해 권고 의견을 회사에 전달했다.

또한 지난 13일과 14일에는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의 경영진과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청취하고,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SPL 안전사고 발생 후 발표한 3년간 안전경영 1000억 원 투자 계획 이행 현황과 자동화 라인 도입 계획 등 대책을 설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까지 약 350억 원을 투자한 SPC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단축시켜 이행하고, 추가 투자를 집행하는 방안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PC그룹은 지난해 말 안전 전문가‧교수‧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 ‘SPC안전경영위원회’를 발족, 전 계열사 사업장의 안전경영 활동 및 투자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경영 이행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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