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늘부터 29개 채널 무료제공… 내년 광고형 요금제 도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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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경쟁력 강화 전략 추진
구글 선정 엔터 앱 최우수상 수상

출범 3주년을 맞이한 티빙이 1일부터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

티빙은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엔터테인먼트 앱’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는 “티빙은 다큐멘터리부터 공상과학 드라마 등 깊은 콘텐츠를 제공했다”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티빙의 일평균 이용자 수(DAU)는 올 10월 기준 119만2296명으로 CJ ENM에서 독립 출범한 2020년 10월(48만7999명)과 비교해 2.5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티빙의 월 이용자 수(MAU)는 5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를 더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티빙은 tvN을 포함해 29개 실시간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티빙 관계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기능”이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앱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이 기존보다 낮은 금액으로 티빙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내년 1분기(1∼3월)에는 월 5500원 수준의 광고형 요금제(AVOD)도 출시한다.

콘텐츠 투자도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빙은 2021년 1월부터 월평균 2개 이상의 자체 콘텐츠를 기획해 공개했다. 현재는 약 70개 자체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국제 OTT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무료로 제공하는 실시간 채널 서비스와 광고형 요금제 도입, 콘텐츠 분야 경쟁력 확보를 통해 토종 플랫폼으로 가치를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티빙#광고형 요금제#무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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