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 추이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D램 범용제품(PC향 8Gb 2133MHz)의 평균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거래 가격)은 1.55달러로 전달 대비 3.33% 올랐다. 해당 제품 가격은 2021년 4.10달러까지 오른 이후 계속 떨어져 올 8월 1.30달러까지 내려갔다. 2021년 7월 이후 27개월 만인 10월 15.38%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처음으로 반등했다.
이날 또 다른 메모리 주요 제품인 낸드 범용제품(메모리카드·USB향 128Gb MLC)의 평균고정거래가격도 4.09달러로 전달 대비 5.41% 올랐다. 낸드도 마찬가지로 10월 27개월 만에 처음으로 1.59% 오르며 반등을 기록했다. 11월 들어 상승 폭을 더욱 키운 것이다.
관련 지표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업계에서는 메모리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7∼9월) 기준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고객사들의 제품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세트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아직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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