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 코스피가 2670∼2800 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전망이 나왔다. 3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5개 글로벌 IB들은 내년 말 코스피 목표 지수로 최저 2670에서 최고 2800을 제시했다. 올해 코스피 종가 기준 최고치인 8월 1일의 2667.07보다 더 높은 주가를 예상한 것이다.
IB들 중에서는 골드만삭스와 씨티가 2800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어 모건스탠리와 UBS가 2700, HSBC가 2670을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씨티와 모건스탠리, HSBC가 ‘중립’을, 골드만삭스와 UBS가 ‘비중 확대’를 각각 제시했다.
글로벌 IB들의 긍정적 전망은 올 4분기(10∼12월) 들어 나타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플래시 메모리(13.5%)와 D램(9.9%)을 중심으로 10월 수출물가지수가 전달보다 0.5% 올랐다. 이날 발표된 국제금융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35% 이상 역성장했으나, 내년에는 43% 이상 반등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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