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동관 “방통위 마비 막기 위해 사퇴…정치적 꼼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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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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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사퇴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탄핵으로 인한 방통위 기능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전 위원장을 임명 3개월 만에 면직했다. 2023.12.1/뉴스1 ⓒ News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사퇴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탄핵으로 인한 방통위 기능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 전 위원장을 임명 3개월 만에 면직했다. 2023.12.1/뉴스1 ⓒ News1
1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방통위의 식물 상태와 국회의 전면 마비를 막기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동관 전 위원장은 “위원장직을 사임한 것은 거대 야당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다. 또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적 꼼수는 더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며 “지금 거대 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개월이 걸릴 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게 공직자 도리”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거대 야당이 숫자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탄핵 부당성은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탄핵 소추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대의와 대국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회 권한을 남용해 마구잡이로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의 헌정 질서 유린 행위 대해서는 앞으로도 부당성을 알리고 게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대한민국 글로벌 미디어 강국 도약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언론 정상화의 기차는 계속 달릴 것”이라고 했다.

(과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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