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농수산물 시장에 사과를 비롯한 과일들이 진열돼 있다. 2023.11.26/뉴스1
사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도매가가 10㎏에 9만원을 넘어섰다. 병해충 등으로 인해 저장량이 큰 폭으로 줄며 더욱 상승할 가능성도 나온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사과 상품 10㎏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8만900원으로 전년(3만8112원)보다 112.3%, 전월(6만7764원)보다 19.4% 각각 올랐다.
같은날 서울가락시장에서는 사과 상품 10㎏은 9만1200원, 중품은 8만3600원에 도매거래됐다.
사과는 경북 영천·안동·청송·상주, 전북 장수, 충북 음성·충주, 충남 당진 등에서 입고됐는데, 반입물량이 적어 중도매인들의 경매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 도매가는 매일 같이 2~4%가량 오르며 경매경쟁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입물량이 적은 이유는 올해 봄·여름 잦은 강우로 탄저병이 발생하고, 가을철 이후에는 기온 하락으로 갈변병까지 잇따랐기 때문이다. 동녹의 발생이 많고 여름철 고온으로 일소·엽소 피해가 커진 것은 물론, 겹무늬썩음병까지 증가세를 보였던 점도 생산량 감소의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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