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오른 농산물 가격…정부, 비축·공급 확대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5일 10시 06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고객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2023.12.3/뉴스1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한 고객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2023.12.3/뉴스1
정부가 연말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과일, 양념채소 등 최근 가격이 치솟은 농산물의 비축과 공급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11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형마트, 도매시장법인 등도 참석했다.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7.4%, 가공식품은 5.1%, 외식물가는 4.8% 각각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같은 기간 13.6% 상승해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사과(55.5%)와 쌀(10.6%)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농식품부는 한파 등에 따른 배추·무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5000톤, 무 3000톤을 비축한다. 대파는 연말까지 할당관세 물량 2000톤을 도입할 방침이다.

토마토와 딸기 등 시설과채류는 비정형과 특판, 할인지원 등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봄여름철 잦은 폭우로 가격이 폭등한 사과는 비정형·소형과 출하를 지원하고, 감귤 등 대체과일의 할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지·도매가격 상승에도 한 판 소매가가 7000원을 넘어섰던 계란은 유통과정을 점검한다.

돼지고기는 할인행사, 닭고기 추가 입식 등을 통해 물가안정을 추진한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 물가 안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급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 및 유통현장과 수시로 소통해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배추,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소·돼지·닭고기, 쌀, 빵, 우유, 햄버거 등 28개 품목에 담당자를 지정하고, 물가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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