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70.4)보다 8.9포인트(p) 하락한 61.5다. 지난 8월 100.8로 100을 넘었으나 9월 100 아래로 떨어진 뒤 넉달째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 아래로 내려가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분양경기에 대한 긍적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곳을 대상으로 매달 분양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다.
수도권은 전달(91.8)에 비해 13.3p 떨어진 78.5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월보다 2.0p(92.5→90.5), 인천 12.4p(85.7→73.3), 경기 25.4p(97.2→71.8) 하락했다.
주산연은 “신규택지 발표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분양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지난달(65.8)보다 7.9p 하락한 57.9였다.
세종(76.9→66.7), 전남(57.1→47.1)이 10p 이상 하락했고, 경북(66.7→57.9), 경남(64.3→57.1), 전북(60.0→53.3), 강원(45.5→41.7), 충남(64.3→62.5), 충북(54.5→53.3) 등도 하락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 제주만 55.6으로 전달(46.7)보다 8.9p 상승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건설원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상승에 이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사와 수분양자 모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서며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침체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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