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2위)과 최수연 네이버 사장(96위)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5일(현지시간) 2023년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를 발표하면서 재력과 언론 활동, 영향력, 활동 범위 등 4개 범주의 지표를 종합 평가한 결과 한국에서는 이들 두 사람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의 재산은 38억 달러(약 4조 9871억 원)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이 사장이 한국 최고의 숙박 및 콘퍼런스 센터 중 하나인 호텔신라의 사장이자 최고 경영자라며 호텔신라가 롯데에 이어 한국 최대 면세점 사업자라고 소개했다. 또 이 사장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룹 지주회사인 삼성물산 상사 부문 고문을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에 대해서는 네이버 이사회가 최 사장을 처음 CEO로 선정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평했다.
올해로 20번째인 포브스의 이번 발표에서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도 지난해와 같이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이 톱 5안에 진입한 것은 해당 순위 발표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처음이다. 스위프트는 지난해에는 79위였지만 글로벌 공연 투어 성공으로 순자산 11억 달러가 되며 지난 10월 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했다.
포브스의 모이라 포브스 부사장은 “불확실성과 불안정으로 점철된 올해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된 이들은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자신의 영향력으로 세상의 심오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 순위에는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여성 CEO와 연예인, 정치인, 자선가, 정책 입안자들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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