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번역 인근 등 3곳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8일 03시 00분


아파트 1600채 공급… 2030년 입주
‘참여율 저조’ 구리수택 지구는 철회

서울 은평구 녹번역과 중랑구 사가정역·용마터널 인근 등에 총 1600채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들 지구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새로 지정된 곳이다. 기존에 지정된 지구 중 주민 참여율이 저조한 곳은 사업 추진이 철회됐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곳은 녹번역 역세권(5581㎡)과 사가정역 인근(2만8139㎡), 용마터널 인근 저층 주거지(1만8904㎡)다. 녹번역 일대는 172채, 사가정역 인근은 942채, 용마터널 저층 주거지에는 486채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이들 지구는 올해 8월 24일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지구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이들 지구는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에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해 사업성이 낮아 민간이 개발하기 어려운 역세권, 저층 빌라 주거지 등을 고밀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해 고밀 개발할 수 있고, 인허가 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 총 13곳 1만8400채가 복합지구로, 6곳 1만1700채가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복합지구 중 4곳(3000채)은 복합사업계획에 대한 통합심의가 끝났다.

주민 참여율이 50% 이하인 것으로 집계된 경기 구리수택 지구는 이번에 사업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 의향이 높은 후보지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자체·사업자와 적극 협조해 복합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국토교통부#녹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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