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탄소배출권 거래 위해 亞 첫 연합체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2월 11일 03시 00분


11곳 참여, 내년 EPC 발행 추진
감축기술 기업은 자금 확보 쉬워

SK그룹이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확대를 위해 아시아 최초의 연합체를 만들었다.

SK그룹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SK㈜, SK E&S, 에코시큐리티, 신한투자증권, PwC컨설팅,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센터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존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는 산림보존 사업 등 자연을 기반으로 한 탄소감축 사업 활동을 수행하면 감축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배출을 상쇄할 수 있는 권리를 발급받았다.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 감축 기술에 투자할 명목으로 환경보호크레디트(EPC)를 발행하면 탄소배출 기업(수요자)이 EPC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술 기업(공급자)들은 EPC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뒤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한다. 탄소를 배출한 기업들이 인증센터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사는 동시에 탄소 감축 기술 기업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업무협약 참여자들은 내년 EPC 최초 발행을 공동 추진한다. 또 △수소 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 포집 및 저장 등 12개 유망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해 EPC의 발행 및 거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탄소배출권#아시아 연합체#epc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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