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따르는 법, 기네스 브랜드 철학 등 공유
질소가스 활용해 독특한 맛 내는 기네스… 기다리면 더 맛있다
흑맥주로 유명한 기네스가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 폭시 패드릭을 한국으로 초청해 미디어 행사를 열고 기네스를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했다. 기네스는 일반 맥주와 달리 ‘특유의 따르는 법’이 있어 숙련자가 제공하는 맥주의 맛이 더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기네스에 2004년 입사했다는 그는 아일랜드, 미국,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소비자들을 만나 왔다고 한다. 19년간 수많은 기네스를 따르면서 ‘맥주 따르기 장인’이 된 그가 한국에서 직접 시연하며 기네스에 대해 설명했다.
기네스 캔 안에서 달그락거리는 플라스틱 볼은 ‘위젯’으로 불리는데, 캔을 땄을 때 질소가스가 활성화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질소가스 영향으로 기네스 맥주를 유리잔에 따르면 맥주가 위아래로 움직이는 ‘대류’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일반적인 맥주와 다른 기네스 특유의 맛이 이 현상 때문이다.
대류 현상이 끝나면 흑맥주 특유의 검은색이 드러나며 그 위로 크림색 맥주 거품이 남는다. 이때 마시면 기네스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현장에서 맥주를 다양한 방법으로 따라 비교해서 먹어본 결과 그가 따라준 맥주가 가장 맛있었으며, 거품이 많을수록 맥주의 쓴맛이 강했다.
그는 기네스 전용 잔에 따라 먹는 것을 추천했으며, 대류 현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먹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네스 전용 잔이 없으면 와인 잔 같이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형태의 잔으로 대체해도 좋다고 했다.
이어 기네스가 한국 시장에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네스 ‘생맥주 품질팀’이 따로 있으며 업장 장비관리도 세심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기네스 캔을 샀을 때는 구매하자마자 냉장보관을 해야 하고 유통기간 안에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이후 3개월 안에 배를 통해 한국으로 배송된다. 냉장시스템이 갖춰진 배로 배송되기 때문에 신선함이 유지된다고 하며, 유통기한은 생산일로부터 통상 1년 안이라고 한다. 수출되는 맥주는 아일랜드에서 생산한 지 6일 안에 해외로 보낸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내에서 기네스를 따라 하는 아류 브랜드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폭스 패드릭은 “기네스를 흉내 내는 다양한 브랜드가 많다. 흑맥주 시장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열려있는 그의 사고와 타 브랜드와의 경쟁도 자신 있다는 자세가 돋보였다.
맥주와 위스키를 섞어 먹는 폭탄주 문화가 있냐는 질문에는 아일랜드의 과거 역사로 볼 때 ‘폭탄’이라는 의미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섞지 않는다고 답했다. 맥주 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깊숙이 정착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일랜드 현지에서는 다양한 도수의 기네스를 팔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기네스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집에서도 기네스 생맥주의 맛을 낼 수 있는 간단한 편의 장치(나이트로 서지) 출시를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기네스에 커피 맛을 더한 ‘기네스 콜드브루’를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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