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소식에 대체로 꼽히는 아프리카TV(06716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전날 대비 1만9200원(29.91%) 오른 8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프리카TV의 강세는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위치는 공지사항을 통해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한국의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스트리머들과 그들의 커뮤니티에게 아프리카TV나 유튜브 등과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지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이전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는 스트리머들이 트위치 서비스 내에 알림 기능을 활용하고 타 서비스들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트위치의 한국 사업 종료와 맞물려 네이버(035420)가 내년 정식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인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가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네이버의 경우 다양한 규제와 제한으로 인해 일부 시청자와 스트리머들만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아프리카TV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트위치 스트리머와 유저들은 이미 아프리카TV로 유입된 상황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사업을 철수 중인 트위치의 트래픽이 (네이버 치지직의) 주된 목표 시장”이라며 “규제와 제한이 적은 방송을 지향하는 경쟁 플랫폼과는 시장이 분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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