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일까지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3%가량 늘면서 10월부터 본격화된 수출 플러스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승 반전한 반도체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이달 전체로 보면 반도체와 전체 수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전체 수출액은 157억9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었다. 전체 수출이 올 10월 5.1% 늘어나면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 초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일보다 하루 줄어든 7일의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141.3%)과 무선통신기기(18.0%), 승용차(13.2%)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은 4.0%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 10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2.9% 늘면서 상승 전환했는데 이달 초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1∼10일 수입액은 171억9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3%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억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달 같은 기간(17억41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올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158억5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업황이 계속 회복 중인 반도체는 월말로 가면서 수출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보이고 전체 수출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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