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시간이 많지 않다”…쇄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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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18일 09시 39분


카카오 아지트 ⓒ 뉴스1
카카오 아지트 ⓒ 뉴스1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 내정자가 빠른 시일 내 카카오 쇄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8일 오전 카카오 아지트에서 진행한 제8차 비상경영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 내정자는 “아직 계획이 잡히지 않았지만, 카카오에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비상경영회의는 매주 월요일 카카오 아지트에서 8주째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지난주 정신아 대표 내정 발표 이후 첫 경영회의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이날 비상경영대책회의가 열리기 직전 3차 팻말 시위를 벌였다.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에 대한 인적 쇄신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조사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아직 회사는 명확한 입장이나 조사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카카오 쇄신에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협의 테이블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지회장은 “다음 달에 김범수 카카오 쇄신위원장과 정신아 카카오 새 대표 내정자가 직원들과 간담회를 추가로 한다고 공유가 됐다”면서 “노조 입장에서는 간담회보다 직원들이 쇄신안에 참여할 수 있는 협의 테이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준법과 신뢰 위원회’(준신위)에도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준신위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이지(EG)빌딩에서 1차 회의를 가진다.

서 지회장은 “전 재무그룹장의 법인카드 게임 아이템 결제 같은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며 내용을 구체화해 준신위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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