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내년부터 ‘처음처럼’과 ‘새로’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부터 도입되는 주세 감면을 반영해 최종 출고가를 현재보다 낮추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내년 1월 1일부터 소주 제품 ‘처음처럼’과 ‘새로’의 반출가격(세금 제외 금액)을 각각 6.8%, 8.9% 올린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칠성은 “원재료와 부자재 등 원가 상승 부담에도 최대한 인상을 자제해 왔다”고 했다.
다만 국세청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른 세금 하락분을 반영해 최종 출고가는 낮아진다고 했다. 이 비율은 주세 책정 시 적용하는 과세표준을 줄여주는 일종의 세금 할인율이다. 이에 따라 처음처럼의 출고가는 현재 대비 4.5%, 새로는 2.7% 인하된다. 원재료 상승분은 반영하되 세금이 줄어 전반적인 가격은 줄인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도 이날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참이슬, 진로의 출고가를 세금 감면분인 10.6% 내린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기준판매비율이 공장 출고가에만 적용돼 대형마트 판매가는 소폭 내리겠지만 식당 소주 가격 등은 내리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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