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올해 스낵 시장에 연이은 히트 제품을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출시 직후부터 품귀 현상을 빚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먹태깡’에 이어 베이커리 스낵 신제품 ‘빵부장 소금빵’까지 흥행에 가세했다.
지난 10월 말 출시된 빵부장 소금빵은 6주 만에 약 330만 봉이 판매됐다. 6월 말 출시된 먹태깡은 5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 봉을 돌파했다. 빵부장 소금빵은 베이커리의 매력을 스낵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먹태깡은 맥주와 어울리는 어른용 스낵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올해 출시된 스낵 중 최고 성적을 거둔 이유다.
기존의 익숙한 제품만 즐겨 찾는 경향이 강한 식품 시장에서 2023년 농심의 먹태깡과 빵부장 소금빵이 뚜렷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단짠딴짠 소금빵의 맛 그대로 빵부장 소금빵
빵부장 소금빵은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금빵의 맛과 모양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고급스러운 식감으로 베이커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소금빵은 버터를 베이스로 한 빵에 소금을 뿌려 고소한 풍미와 짭짤함이 조화를 이룬 맛이다. 특히 프랑스산 고급 버터로 꼽히는 이즈니 버터와 명품 천일염 게랑드 소금을 사용했다.
구매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12일까지 농심몰의 빵부장 소금빵에 대한 소비자의 90여 개 평점은 모두 5점으로 최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후기에도 “소금빵을 한 번에 많이 먹는 또 하나의 방법” “은은한 단짠단짠 맛에 버터의 고소함까지 진짜 소금빵을 먹는 느낌”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가 평소 즐겨 먹는 빵을 스낵으로 새롭게 해석해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향후 빵부장 초코빵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니 소비자의 기대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올해 최고의 히트 스낵 먹태깡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가 많은 먹태의 맛을 스낵에 접목한 제품이다.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이 특징이며 먹태와 함께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 마요맛을 첨가해 짭짤하면서 알싸한 맛을 살렸다. 모양은 납작한 스틱 형태로 만들어 바삭하게 한입에 즐기기 좋다. 먹태깡은 농심이 매년 연구원과 마케터를 대상으로 신제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챌린지 페어’에서 2021년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먹태깡을 제안한 연구원은 어른의 안주라고 생각했던 먹태를 MZ세대가 노포 맥줏집에서 즐겨 먹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
실제로 먹태깡은 출시 직후부터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스낵’ ‘진정한 어른용 과자’로 평가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후 미투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이전에 없던 어른용 안주 스낵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의 감칠맛과 청양 마요 소스에 찍어 먹는 듯한 알싸한 맛을 구현한 점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비결인 것 같다”며 “연말연시 모임이 많은 시즌에 가벼운 술자리 모임에서는 먹태깡을 안주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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