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야 더 잘팔린다” 연초부터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줄인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0일 09시 19분


샤넬, 1월9일부터 주얼리 4~5% 인상

연초를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또다시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20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CHANEL)은 다음 달 9일부터 일부 주얼리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4~5%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 해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올리는 ‘N차 인상’의 대표 격으로 불리는 샤넬은 올해 2월과 5월, 총 두 차례 인상에 그쳤다. 지난해 총 네 차례 인상과 비교하면 그 수가 절반에 그쳤다.

이에 그동안 샤넬이 연말 혹은 연초에 가격 인상을 가져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

또 매년 1월이면 가격 인상에 나섰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내년 1월5일 가격 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올해도 1월에 10%대 가격 인상을 한 바 있어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펜디(Fendi)와 루이비통(Louis Vuitton)은 내년 1월, 부쉐론(Boucheron)은 2월에 각각 일부 제품에 대한 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DIOR)은 매년 1월과 7월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내년에도 새해를 맞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들어 화제가 됐던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Delvaux) 역시 최근 연초에 가격 인상을 가져가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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