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보이스피싱 24시간 감시”…은행 10곳 시스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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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0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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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7. 뉴스1
2018.4.17. 뉴스1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중 10곳이 보이스피싱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하고,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보이스피싱 방지 내부통제 시범평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은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은행권 최고소비자보호책임자(CC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24시간 대응체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국내은행들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직원이, 주중 오후 8시 이후 및 주말, 휴일에는 피해의심거래 탐지 즉시 자동 임시조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KB국민 △신한 △하나 △농협 △기업 △씨티 △SC제일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10개 은행이 24시간 대응체계 구축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개 은행은 모니터링 직원 확보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 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 측은 이날 은행들에 “시스템으로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음에도 24시간 대응체계 소홀로 피해가 초래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이스피싱 예방 내부통제 시범평가에서는 일부 은행에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시나리오의 주기적 업데이트’ 등을 지키지 못하는 등 미흡 사례도 발견됐다. 금감원은 해당 사항의 재발 방지를 위해 CCO가 직접 업무 전반을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날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의 보이스피싱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모범사례도 공유했다.

신한은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년간 300억원을 출연해 보이스피싱 피해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및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보이스피싱 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 4월부터 의심거래 모니터링 및 상담을 위한 인력을 24시간 가동 중이다. 농협은행 자체 분석결과 해당 체계 도입 후 6개월간 피해신고 건수가 직전 6개월 대비 11.2%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기준이 오는 2024년 1월1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FDS 및 본인확인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대포통장 등 불법자금 거래 차단을 위한 은행의 고객확인 등 자금세탁방지제도 운영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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