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은 매일 출퇴근에 평균 1시간 12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중 12일 가량을 ‘러시아워’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이다. 수도권에 사는 직장인은 1시간 20분 동안 20㎞를 오가 출퇴근길이 가장 길고 멀었다.
21일 통계청이 근로자 이동행태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통근자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72.6분(출근 34.7분, 퇴근 37.9분)으로 집계됐다. 1년 중 일하는 날이 250일 안팎이라는 걸 고려하면 12일하고도 반나절은 출퇴근길 이동에 쓰는 셈이다. 통근자의 평균 이동 거리는 18.4㎞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직장인의 출근길이 가장 험난했다. 수도권 직장인은 출퇴근에 평균 83.2분을 써 2위인 동남권(63.7분)과도 그 차이가 컸다. 강원권은 출퇴근에 52.1분을 써 소요시간이 가장 짧았다. 출퇴근 거리도 수도권(20.4km)이 가장 멀었고 이어 충청권(17.4km) 등 순이었다. 제주권 근로자는 15.7km를 이동해 거리가 가장 짧았다.
통근자 4명 중 1명(24.6%)은 아침 7시보다 일찍 회사에 나왔다. 남성 중에서는 31.6%가 아침 7시 이전에 출근해 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여성은 오전 8시대에 출근하는 비중(26.0%)이 높았다. 연령이 많을수록 7시 이전에 출근하고 5시 이전에 퇴근하는 비중은 커졌다. 반대로 30세 미만은 다른 연령에 비해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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