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3% 늘었다. 특히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0% 가까이 늘면서 올 하반기(7∼12월) 수출이 상반기(1∼6월)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8억7200만 달러(약 49조4000억 원)로 1년 전보다 13.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과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13.0%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이달에는 19.2%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66억57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17.6%를 차지했다. 승용차(27.7%), 석유제품(10.4%), 선박(150.8%) 등의 수출도 늘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76억1600만 달러로 30.2% 늘었다. 베트남(13.8%), 일본(15.8%) 수출도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으로는 0.4% 줄어든 71억7500만 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이 대중(對中) 수출을 앞질렀다.
이달 1∼20일 수입(362억5600만 달러)은 지난해보다 9.2%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유(―5.2%)를 비롯해 가스(―41.8%), 석탄(―25.9%)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16억1600만 달러 흑자였다.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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