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레버리지 ETF 등은 시장 움직임에 따라 가격·투자 손익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ETF가 순 매수액 기준 해외증권 중 1위(약 11억 달러)에 올랐다.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기준금리가 조만간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미국 장기채 및 레버리지 ETF 등의 고위험 상품 투자를 늘리고 있어서다.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 값은 오른다. 그러나 금감원은 기준금리 동향의 섣부른 예측이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될 때도 예상보다 금리 변동이 천천히 이뤄지게 되면 투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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