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치엘은 국내 대표 윤활유 제조 기업이다. 금속을 압착해 얇게 만들 때 쓰이는 압연유, 금속 소재를 자르고 깎을 때 쓰는 절삭 가공유, 엔진오일 같은 각종 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종합 윤활유 제조 전문 기업이다. 압연유를 사용해 생산된 알루미늄 포일은 포장재에 널리 쓰이고 최근엔 전기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2차전지에도 들어간다. 특히 품질 기준이 높은 자동차 차체, 2차전지 케이스와 양극박 시장에서 고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회사는 국내 알루미늄용 냉간 압연유 시장에서 9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스에이치엘이 독보적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기술 개발을 통해 과거 수입에만 의존해 오던 압연유를 순수 국산 기술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국내 금속가공 업체들이 외국 제품에 의존해오던 금속가공유 및 윤활유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한 바가 크다. 현재 회사는 알루미늄용 냉간 압연유뿐만 아니라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전 분야에 윤활유를 공급 중이며 기존 제조업 분야를 넘어 신성장 동력으로 항공기용 절삭유, 태양광, 반도체 웨이퍼 절삭유, 타이어 스틸코드 신선유 시장으로도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고품질의 제품뿐만 아니라 에스에이치엘이 고집하는 서비스 정신도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에스에이치엘은 고객사가 사용 중인 윤활유의 품질 유지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샘플링 분석으로 현장 품질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생산 현장에 따라 알루미늄의 압연 조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압연유의 품질을 작업 환경 및 시설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안정적인 품질의 윤활유 생산 및 공급을 위해 품질관리 보증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철저한 서비스 정신에는 창업주인 김종성 회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고객 감동 최우선’을 모토로 하는 좋은 서비스와 품질은 회사의 내부 고객인 행복한 직원이 만든다는 일념하에 우수 사원 포상 제도 등 사내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로 인한 긍정적인 시너지효과의 혜택은 고객사로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와 더불어 고객사와의 과제, 특허 개발 등 협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바레인 등 12개국에 압연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2020년엔 700만 달러(약 90억 원)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경태 에스에이치엘 대표는 “과거 수입에만 의존해오던 윤활유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며 압연유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용 냉간 압연유를 바탕으로 반도체, 태양광, 타이어 스틸코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토대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