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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해 기준판매비율 어떤 술에 적용?…‘화요’ 되고, ‘스카치블루’ 안되고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28 17:04
2023년 12월 28일 17시 04분
입력
2023-12-28 17:04
2023년 12월 28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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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참이슬·화요·한라산 적용…출고가 최대 10.6%↓
골든블루 더사피루스·임페리얼·윈저·스카치블루 적용 안돼
정부가 기준판매비율을 신규 도입하면서 국내산 증류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새해 1월 1일부터 줄어든다.
국내산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제품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경우가 있어, 어떤 술이 기준판매비율 적용 대상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과 ‘새로’ 출고 가격을 지난 27일부터 인하했다.
처음처럼은 4.5%, 새로는 2.7%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된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제품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격도 지난 22일 출고분부터 각각 10.6% 떨어졌다.
국내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소주가 기준판매비율 적용 대상이 된다.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무학의 소주 ‘좋은데이’ 역시 지난 22일 출고분부터 10.5% 할인된 1115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기반 소주업체 금복주 역시 참소주 360㎖병 출고가를 기존 1166.6원에서 1114.98원으로 4.42% 내린다.
제주지역 주류 업체인 주식회사 한라산도 제품 출고 가격을 10.6% 인하한다
광주요그룹에서 만드는 소주 ‘화요’ 역시 적용 대상이다. 다만 구체적인 인하율은 정해지지 않았다.
신세계L&B가 선보였던 ‘킹소주’는 추가 생산 계획이 없어 기준판매비율 역시 적용되지 않는다.
‘국산 위스키’로 알려진 제품들 중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다수 있다.
골든블루의 경우 ‘골든블루 22년’을 제외한 골든블루 더사피루스 등 제품은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해외에서 병입해 들여와 판매해서다.
임페리얼, 윈저, 스카치블루 등 로컬 위스키로 알려진 제품들 역시 이번 제도와는 관련이 없다.
판매사는 국내 회사지만 제품 자체를 해외에서 들여와서다.
롯데칠성음료에서 판매하는 위스키의 경우 11.5% 출고가가 인하될 예정이지만 에스코트·에딘버러 진 등 대부분 제품이 해외에서 들어와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제품은 군대 등에 들어가는 극소수 제품에 불과하다.
기준판매비율이 적용되는 국산 위스키로는 김창수 위스키, 쓰리소사이어티 등이 있다.
국산 브랜디인 ‘루도빅’도 3.9% 출고가가 인하되고 일반증류주로 분류되는 문경바람 역시 9.5% 출고가가 떨어진다.
리큐르인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도 출고가가 10.1% 내려간다. 롯데칠성음료의 설중매·순하리 역시 9~10% 출고가가 인하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하고 성수기에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자 인하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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