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액자산가들이 새해 금융시장 전망을 표현한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안정적인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함)를 꼽았다.
삼성증권은 자산 30억 원 이상 SNI(Success & Investment)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이같이 답했다고 2일 밝혔다. ‘고진감래’(苦盡甘來·고생 끝에 낙이 옴·16.8%)가 2위, ‘다다익선’(多多益善·많을수록 좋음·12.5%)이 3위를 차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고액자산가 응답자의 77.2%가 올해 주식 상승장을 예측했다. 코스피 예상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2,600∼2,800’을 선택한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다. 2,800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도 40%가 넘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0.6%)은 올해 투자 유망 업종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를 선택해 2023년에 크게 상승한 2차전지(16.7%)를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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