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권에 “PF 등 리스크 대응체계 고도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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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3일 14시 04분


지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 2023.1.3/뉴스1
지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공동취재) 2023.1.3/뉴스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금융인들을 만나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책임경영 관행을 확고하게 정착시켜 오랜 시간 쌓아온 소비자의 신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전사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금융권 전반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가계대출 연체 우려가 커지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금융 안정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해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 미흡으로 임직원들의 횡령, 배임, 부당이득 수취 등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금융 소비자 신뢰 하락이 이어진 데 따른 대응도 당부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대출자 이자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고통 분담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것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상생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이 내실 있게, 계속하여 운영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 지원체계 등을 정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은 올해도 시장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업무혁신에도 꾸준히 힘을 써, 더욱더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감독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를 근절해 국민들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을 수호하고 역동적인 디지털 금융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금융혁신의 기틀도 다져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최고를 상징하는 용의 존재는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사람들의 열망을 담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들의 열망과 노력이 ‘더 나은 금융’을 만드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말을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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