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국회 산중위서 산업장관 인사청문회
안덕근 후보자에 野 '엑스포 유치 실패' 공세
"매주 상황 보고, 당시 그렇게 판단…결과 송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관련 통상교섭본부장 당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던 과거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당시 저는 그렇게 판단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후보자는 3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엑스포 유치 실제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김 의원은 “통상본부장 재임 중에 두 차례 부산엑스포 유치 충분히 승산 있다라고 주장하신 바가 있다”며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해 29표 득표에 그치면서 참패하지 않았나. 정말로 후보자님 실제로 승산이 있다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판단했나”라고 물었다.
안 후보자는 “당시 저희가 매주 상황 판단을 하고 보고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로써는 저는 그렇게 판단했다”고 답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통상본부장 재임 당시 2022년 11월,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부산엑스포 유치와 관련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공식 발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후보자님이 진심으로 승산 있다고 판단했다면 그 판단은 결과적으로 완전히 틀렸지 않나”라며 “후보자께서 부산엑스포 개최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만약 판단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우리나라의 복잡한 산업과 경제의 수장을 맡길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성환 민주당 의원도 “세계 다른 나라들은 사우디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우리만 그렇게 안 했다”며 “진짜로 몰랐으면 통상교섭본부장으로도 더군다나 장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 무능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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