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작년 말 예정이었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안과 신설안 발표가 올해 초로 미뤄지면서 발표 시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공식적으로 연 초 발표를 목표로 잡았는데 이르면 이달 말 쯤 발표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현재 연장이 논의되는 구간은 GTX A·B·C 노선의 각 종점을 연장하는 것으로 A노선의 동탄~평택, B노선의 마석~춘천, C노선의 수원~천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노선으로는 GTX D,E,F 가 논의되고 있는데 D노선은 노선의 종점 양 끝을 2군데로 하는 ‘더블 Y’자 구간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D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확정된 기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중심으로 노선을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노선의 더블Y자 구간은 인천공항과 김포 장기를 각각 왼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과, 팔당과 여주를 각각 오른쪽 종점으로 한 Y자 구간의 2가지 구간을 말한다. 더블Y자 구간을 적용하면 보다 더 많은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를 증대하는 장점이 있지만 사업비가 2조2500억원대 규모에서 10조원대 수준으로 급증하는 단점도 있다.
E노선은 인천 검암부터 덕소까지, F노선은 김포공항에서 의정부 용인 등을 걸치는 수도권외곽순환선이다.
국토부는 지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GTX 연장안과 신설안을 위해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발주했고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와 공용노선 선로용량을 고려한 최적 노선을 발굴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용역은 작년 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발표 시점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지만 공식적으로는 올해 초에 발표한다고 보면 된다”며 “관련 연구는 마무리됐고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각 지방자치단체의 의견도 듣고,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다 보니 작년 말 발표를 못하고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안이 나오면 국토부는 이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 후 사업화를 추진한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되는데, 5년마다 한 번씩 수정·보완을 해야 한다. 이에 GTX A·B·C 연장안과 D·E·F 신설안은 2026년부터 시작되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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