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 2달 사이 53% ‘껑충’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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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CES 2024 세션서 광고형 스탠다드 MAU 공개
"광고 요금제 가입자 85%. 한 달에 2시간 이상 스트리밍"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광고형 스탠다드) 월 이용자 수(MAU)가 2300만명으로 나타났다. 두 달 사이에 53% 증가한 수치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에이미 라인하드 넷플릭스 광고 총책임자는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미디어 수익화의 미래’ 세션에 참석해 광고 요금제 MAU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한국, 미국 등 12개국에 광고 요금제를 출시했다. 시간당 4~5분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의무가 있어 콘텐츠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베이식 멤버십(1인 요금제)보다 4000원 싼 월 5500원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들 사이에서 인기 요금제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5월 실적 발표에서 광고 요금제 MAU가 500만명이라고 밝힌 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는 1500만명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라인하드 총책임자는 이번 CES에서도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를 언급하면서 광고 사업 성과를 과시했다. 그는 “광고 요금제를 사용하는 넷플릭스 가입자 중 85%는 한 달에 2시간 이상 (콘텐츠를) 스트리밍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이러한 성과는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 중단 등 요금제 개편, 계정 공유 유료화 등도 한몫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광고 요금제 도입국을 대상으로 베이식 멤버십 신규 가입을 막았다. 회원당 평균 매출(ARM)이 베이식보다 많은 광고 요금제에 가입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서는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 결과 광고 요금제 구독률이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넷플릭스 월별 신규 가입자(북미 기준) 중 광고형 스탠다드 구독률은 지난해 6월 19%에서 같은 해 10월 30%로 올랐다.

또 한집에 같이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의 계정 무료 공유를 제한하면서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공유 계정 이용자 중 일부가 광고 요금제 구독으로 이어지는 영향도 있다.

라인하드 총책임자가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를 최신화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 구독자 수도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1분기 중으로 몰아보기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피소드 3개를 연속으로 시청한 회원들은 4번째 에피소드를 광고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아울러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 중인 타이틀 스폰서십, 모멘트 스폰서십, 라이브 스폰서십 등도 올해 전 세계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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