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상반기(1~6월) 사장단 회의인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을 18일 진행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주문한 핵심역량 고도화와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의 참석도 점쳐진다.
12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 하에 상반기 VCM을 진행한다. 각 계열사 대표와 지주 실장 등이 모이는 자리다. 이번에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긴 신 실장도 공식 참석 대상이다. 신 실장은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근무하던 지난해 상·하반기 VCM에 배석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경영 실적 점검과 더불어 글로벌 위기 속 생존을 위한 계열사 간 핵심역량 고도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AI 기술 투자 진행 상황과 함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 역시 주요 의제로 예측된다.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 4주기(1월 19일)와 근접해 추도 행사가 열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회장은 지난해 VCM부터 지속적으로 위기 극복과 AI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열린 하반기 VCM에서 신 회장은 환골탈태급의 혁신을 통한 위기 돌파를 주문했다. “AI 기술이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AI 전환도 강조했다.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신 회장은 “세계 경제가 초불확실성 시대에 돌입했다”며 “핵심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AI 전환 시대를 위한 사업 혁신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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