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입지 다지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1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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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작년 세계경제포럼 정식 가입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 ‘신뢰 재구축’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 만나 현안 논의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등 협력 방안 모색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을 운영하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회원으로 정식 가입한 고려아연이 해외 활동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 고위급 인사,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인 고려아연은 이번 다보스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인들은 물론 각국 정상과 장관, 국제기구 고위 인사 등과 네트워킹을 쌓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고려아연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윤범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 공식 세션에 참여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지속가능경영과 핵심광물 관련 글로벌 환경 전망 등에 중점을 두고 소통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특정국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진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등에 관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윤범 회장은 지난 9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서밋’에 국내 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다변화된 핵심광물 공급망 촉진’ 세션 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글로벌 아연, 니켈 시장 현황을 소개하면서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정부와 민간, 나아가 글로벌 차원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도 특정국가 의존도가 높은 핵심광물 공급망 이슈는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임을 강조하면서 각국 정부 정책 조율과 민간기업과의 협력 등의 중요성을 알릴 전망이다. 최윤범 회장은 앞서 특정지역에 편중된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미국 IRA와 유럽연합 CBAM 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세계경제 흐름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각국의 움직임, 미국의 정책방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기회로 삼겠다”며 “배터리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자원재활용 등 고려아연 트로이카드라이브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해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신뢰 재구축(Rebuilding Trust)’을 주제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최윤범 회장 외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한화그룹 삼형제도 다보스포럼에 참석 예정이다. CES 2024 참가를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도 스위스로 이동한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 인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의 참석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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