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9.9만원 인하…최대 지원금 받으면 23만5000에 구매 가능
폴더블폰 입문자 진입 문턱 낮춘 셈…LGU+는 출고가 유지
2년 전 출시된 갤럭시Z플립4 출고가가 또 한 번 떨어졌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최근 한 번 더 내려간 것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폴더블폰 입문을 고려하는 이들에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갤럭시Z플립4 출고가를 9만9000원 인하했다. 25GB 기준 125만4000원에서 115만5000원으로 내린 것이다.
이같은 출고가 인하는 지난해 9월 27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도 양사는 동일한 금액으로 출고가를 인하했다.
이뿐 아니라 양사는 갤Z플립4에 대한 지원금을 다른 스마트폰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주고 있다.
각 사사의 온라인 공식몰 기준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72만원이다. 이는 75만원을 책정한 갤Z폴드3 다음으로 많다. KT는 SK텔레콤보다 많은 최대 80만원을 주고 있다.
최대 지원금 지급 기준은 SK텔레콤의 경우 9만9000원 이상, KT는 11만원 이상 요금제부터다.
여기에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지원금까지 더해지면 구매 부담이 더 내려간다.
SK텔레콤에서는 갤Z플립4 최대 공시지원금 72만원에 추가지원금 10만8000원까지 받아 32만7000원에 살 수 있다. KT에서는 공시지원금 80만원에 추가로 12만원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23만5000원이 된다.
아울러 SK텔레콤과 KT는 갤Z플립4 512GB 모델에 대한 출고가도 9만9000원 인하했다. 137만5000원에서 127만6000이 된 것이다. 256GB 모델과의 출고가 차이는 12만1000원이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준으로 실구매가를 따져보면 SK텔레콤에서는 44만8000원, KT에서는 35만6000원이다.
이처럼 양사가 출고가를 인하한 것은 구형폰에 대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출시 2년이 넘은 만큼 가격을 낮춰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2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폴더블폰과 일반 스마트폰간 수요층이 다르고 또 저렴한 단말기를 찾는 이들에게는 구매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만큼 가격 인하를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만 SK텔레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갤Z플립4에 대한 지원을 늘리지 않고 있다. 출고가는 지난 9월 인하했을 때와 동일한 125만4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원금은 2022년 10월 18일 최대 60만원으로 책정한 이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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