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슬리퍼’ 잘 팔리네…“털 안감으로 따뜻하고 편해”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0일 13시 48분


여름철 대표 신발로 꼽히던 ‘슬리퍼’가 겨울에 등장했다.

뒤꿈치를 드러내는 신발 특성상 슬리퍼는 겨울보다 여름 신발로 통하지만, 최근 패션업계가 선보인 ‘잘 나가는 겨울 슬리퍼’는 발등을 풍성한 털로 뒤덮는다.

그 덕에 웬만한 겨울 신발 못지 않은 방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신고 벗기 편한 편리성까지 갖춰 올겨울 ‘핫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슈즈 SPA 브랜드 ‘슈펜’은 고객에게 수요가 높았던 ‘베스트 리오더 아이템’으로 ‘코지 스웨이드 퍼 슬리퍼’를 꼽았다.

지난해 FW(가을·겨울) 시즌 대표 상품인 ‘코지 스웨이드 퍼 슬리퍼’는 카멜·그레이·블랙·아이보리의 4가지 색으로 구성됐고, 부드러운 스웨이드와 퍼 소재로 보온성을 높이고 175g의 경량 아웃솔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슈즈 편집숍 ABC마트에서는 지난해 분기별 가장 인기를 끈 ‘베스트 슈즈’를 공개했는데, 4분기 인기 아이템은 누오보(NUOVO)의 ‘알리 2(ALLIE 2)’가 차지했다.

풍성한 퍼 안감과 굽이 높은 플랫폼 스타일이 특징인 뮬 타입 퍼 슈즈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키높이 효과까지 있어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다.

‘퍼 슬리퍼’의 대표 격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브랜드 ‘어그(UGG)’가 있다.

어그에서 판매하는 겨울 신발 중 바게트가 연상되는 ‘타즐리타 슬리퍼’ 수요가 높은데, 지난 연말 진행한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타즐리타 슬리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배(205%)가량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겨울 슬리퍼 인기에 삼성물산의 브랜드 ‘숄’은 인조 퍼가 덮인 ‘컬리퍼 크로그 샌들’을 지난 FW 시즌 출시했다. ‘컬리퍼 그로그 샌들’은 브라운, 카키 등 주요 색상이 완판될 만큼 수요가 높았다.

또 샌들 안쪽에 부드러운 퍼를 넣어 보온성을 높인 ‘퍼장식 크로그 샌들’은 남성용, 여성용 각각 출시됐다. 남성용은 발등 부분에 스웨이드 소재를, 여성용은 안감과 동일한 퍼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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