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주십시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CEO 조찬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과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서 한복판에서 일했던 경험담도 공유했다.
행사를 주관한 무협의 구자열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최근 일 년 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미·중 갈등은 현재 우리의 무역보다는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 개혁을 통해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를 제고해야 한다”며 “출산율 상승과 생산가능인구 확대,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성 향상, 전략적 산업 통상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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