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25일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미국 경쟁당국과 경쟁제한성 완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유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 △한미 노선 승객 대다수가 한국인 △한국 공정위에서 이미 강력한 시정조치를 부과 △경쟁제한이 우려되는 노선이 신규 항공사의 진입과 증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통해 미국의 경쟁당국인 법무부(DOJ)를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사항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경쟁당국 또한 이와 같은 사항을 잘 이해하고 있고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며 다만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한 상세한 진행 경과는 경쟁당국과 맺은 비밀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주요 14개국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을 제외한 11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EU는 오는 2월14일 전까지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으며 조건부 승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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