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金값 사과·배 4.4만t 집중 공급…내달 6일 설 교통대책 발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6일 09시 38분


김병환 기재차관 ‘물가차관회의’ 개최
농협 과일선물세트 15~20% 할인 판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과·배의 가격 안정을 위해 일주일 동안 정부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귀성·귀경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설 특별교통대책은 다음 달 6일 발표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9차 물가차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현장 관계자로부터 실제 성수품 공급과 가격 상황을 직접 듣고 관계 부처들이 성수품 공급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재부에 따르면 성수품 16개 품목 평균 가격은 작년 설 성수기 평균 가격에 비해 3.2%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배추(-1.6%), 무(-21.0%), 소고기(-3.5%), 계란(-11.4%), 갈치(-5.3%) 등은 가격이 크게 안정됐지만, 사과(16.2%), 배(16.8%)는 작년 작황 부진 영향이 계속되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과·배를 중심으로 성수품 가격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과·배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정부 공급 물량의 60% 이상인 4만4000t(일 7400t)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또 농협 과일선물세트 10만개를 시중 가격에 비해 15~20% 할인 판매한다.

수입 과일 관세 인하·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당초 일정보다 2~3주 앞당긴 19일부터 통관을 개시해 현재까지 약 6200t이 도입됐으며 추가 물량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는 수입 가격 하락을 반영해 유통업계에서 수입 과일 할인 기획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민생안정대책 추진 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비수도권 숙소 예약 시 3만원 할인 지원하는 숙박쿠폰은 다음 달 7일부터 9만장, 다음 달 27일부터 추가 11만장을 발행해 총 20만장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도로·철도·항공·해운 분야별 수송력 확대 및 귀성·귀경객 편의 제고 등을 포함한 설 특별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해 다음 달 6일 발표할 방침이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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