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곳 중 1곳 “설 자금 1940만원 부족”…상여금 계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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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8일 12시 04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전경 ⓒ News1 최동현 기자
중소기업 설 상여금 지급계획(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설 상여금 지급계획(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4곳 중 1곳은 지난해 대비 올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자금 대비 부족한 자금은 평균 194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부터 16일까지 중소기업 81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설 대비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26.6%로 ‘원활하다’(17.3%)보다 많았고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56.1%)보다 적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은 △판매·매출 부진(65.7%) △원·부자재 가격 상승(52.3%) △인건비 상승(32.4%) △판매 대금 회수 지연(10.2%) 순서로 나타났다.

이들은 올해 설 자금으로 평균 2억3890만원이 필요하지만 1940만원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자금 조달 계획으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를 실시하겠다는 답변이 35.4%로 가장 많았다. ‘대책이 없다’는 응답은 31.6%였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중소기업은 41.8%로 지난해 조사에 비해 2.5%포인트(p) 감소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8.2%p 증가한 25.2%로 집계됐다. 지급 예정인 설 상여금은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9000원으로 지난해 40만원 대비 20만9000원 증가했다.

조사 참여 기업들의 11.6%는 작년 설 대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대출금리’(31.3%)를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판매·매출 부진과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 부담이 가중된 중소기업을 위해 저금리 대환대출 활성화, 대출만기 연장 등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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