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펍’ 콘셉트로 미국 스크린골프 시장 집중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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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도 다시 뛴다]골프존

국내 골프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골프존이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존은 해외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등 4개 법인을 거점으로 해외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왔다. 전 세계 1200여 개의 골프존 시스템 사용 스크린골프 매장을 갖춘 골프존은 특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미주 시장 선점 및 미국 시장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미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의 골프 인구는 2021년 대비 약 360만 명이 늘어난 4110만 명이다. 특히 실내 골프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오프코스에서 골프를 즐기는 골퍼 수는 2790만 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서 젊은 층 중심의 오프코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골프존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의 가치는 2023년 18억 달러(약 2조4051억 원)에서 2031년 35억 달러(약 4조47460억 원)로 연평균 성장률이 10.2%로 예상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창설한 새로운 스크린골프 리그 TGL 역시 PGA투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5년 출범을 앞두고 있다.

골프존은 최근 골프존 미주법인 골프존아메리카의 신임 CEO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아시아 최고사업책임자를 지낸 션 변(한국명 변진형)을 선임했다. 골프존은 이와 함께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골프박람회 ‘PGA 머천다이즈 쇼’에 참가해 다양한 골프시뮬레이터 제품을 소개하며 존재감을 뚜렷이 했다.

미국 골프시뮬레이터 시장은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엔터테인먼트 성격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골프존은 이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지난해 2월 뉴욕 팰리세이드센터에 스포츠펍 콘셉트의 복합 골프문화공간 골프존소셜 1호점을 출점했다. 작년 하반기 뉴욕 스코츠데일에 2호점을 이어서 오픈했으며 올해는 뉴욕 상권의 중심지인 브루클린에 골프존소셜 3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2009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한 골프존은 현재 일본 640여 개, 중국 230여 개, 미주 190여 개, 베트남 70여 개, 기타 국가 100여 개 등 1200여 개의 해외 스크린골프 운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골프존은 국가별 골퍼 특성에 맞는 골프시뮬레이터 제품과 사업 전개를 통해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기에도 다시 뛴다#기업#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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