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7조7800억원, 영업이익 2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258조9400억 원, 영업이익 6조57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DS)부문의 4분기 매출은 21조6900억 원, 영업손실은 2조1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D램은 재고 수준이 큰 폭으로 개선돼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D램 흑자는 지난해 1분기 적자를 본 이후 4분기 만이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기조 아래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LPDDR5X, UFS4.0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했다”며 “그 결과 시장을 상회하는 비트 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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