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로”…‘보복여행’ 급증에 작년 4분기 신용카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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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31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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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를 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로 막힌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여행객수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이용이 크게 늘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각각 300조2000억원·70억5000만건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6.7% 증가한 규모다.

협회는 지속해서 성장 중인 온라인 거래액이 카드승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0~11월 36조4100억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10~11월 12.3%% 확대한 40조88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여행 정상화 및 관광 활성화 추세로 항공사 이용객 및 여행 업종 수요 증가세도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항공협회에 의하면 국제선 항공여객은 지난 2022년 4분기 965만5000명에서 지난해 4분기 2배 넘게 늘어난 1984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여행사업 생산지수(통계청)는 지난 2022년 10~11월 232.2 수준에서 110.4% 뛴 지난해 10~11월 488.6을 기록했다.

소비자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 ‘사업시설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행 관련 산업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지난 2022년 4분기 저조했던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기저 효과로 ‘운수업’도 전년 동기 대비 20.1% 확대됐다.

개인카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46조7000억원·66억5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7% 확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53조6000억원·4억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2%·1.9%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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